대전 18곳 대형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여전히 ‘미흡’
대전 18곳 대형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여전히 ‘미흡’
백화점 대형마트 18곳 매출액 지난해보다 0.2%상승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7.06.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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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용역발주60% 밑돌고 지역인력 고용실적도 주춤
지역상품상설매장 대형마트 없고 백화점만 1곳씩 운영

대전에 입점한 대규모 점포의 지역 기여도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백화점(4개)과 대형마트(14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준 지역 기여도 실적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의 지역상품 구매액은 매출액의 4.9%(977억 원)로 전년 4.7%에서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통업체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 총 매출액이 1129억 원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업태별 구매율은 백화점 3.4%, 대형마트 6.6%로 나타났다. 점포별로는 이마트의 지역상품 구매율은 8.1%에 달해 시의 가이드라인 목표치 7%를 상회했다.
지역업체 활용실적 면에서는 인쇄물 총 발주액 22억5000만 원 90.2%인 20억3000만 원을 지역에서 발주해 목표치 80%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88.5%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하지만 기타 용역에서는 총 발주액 332억 원의 46.6%인 155억 원을 지역에서 발주해 목표인 60%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대형마트 등에서 보안과 경비, 주차 등을 본사 차원에서 계약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총 고용인력 3170명 중 95.0%인 3010명을 지역인력으로 고용해 목표치 96%에 근접했다. 이는 전년 95.3% 보다는 다소 줄어든 내용이다. 업태별로는 벽화점이 전체 884명 중 778명(88.0%)을, 대형마트는 총 2286명 중 2232명(97.6%)을 채용했다.

공익사업 참여실적은 56억6000만 원으로 총 매출액의 0.28%를 기록했다. 전년에도 비슷한 57억3000만 원으로 총 매출액의 0.27%를 차지했다. 목표치인 매출액의 0.35%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원 내역을 보면 전통시장 결연, 복지시설, 소외계층 기부, 문화센터 운영 등이다. 백화점이 27억3000만 원, 대형마트가 29억3000만 원으로 백화점이 대형마트 보다는 공익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백화점 내 총 1578개 입점 업체 중 지역업체는 전년비 41개가 늘어난 290개로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또 지역상품 상설매장은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만 각 1개씩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오규환 일자리경제과장은 “대형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개선을 위해 본사 등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4차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이 수립되는 만큼 ‘지역기여도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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