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송전선로 지중화율 1% 그쳐… 서울과 80배 차이
충남 송전선로 지중화율 1% 그쳐… 서울과 80배 차이
어기구 의원 "지역 편차 개선, 발전소 소재지 특별 배려 필요"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0.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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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고압선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우려와 함께 경관상의 이유 등으로 전국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및 전선 지중화 사업에 대한 요구가 높은 가운데 지중화 사업의 지역별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충남의 경우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서울과 80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으로 강원(1.1%), 경북(1.2%), 충남(1.3%), 충북(2.5%), 경남(3.0%), 전남(4.9%)로 발전소가 위치해 주로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의 지중화율은 매우 낮았다.

반면 서울(89.6%), 인천(71.9%), 부산(46.2%), 광주(41.1%) 등 전력 소비가 높은 지역은 지중화율이 높았다. 가장 높은 서울과 가장 낮은 강원과 충남의 격차가 80배가 넘었고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지중화율은 50% 미만이었다.

전국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12.4%로, 2014년 11.1%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가공선로의 증가로 인해 지중화율이 2014년 대비 대구는 2.4%, 제주는 0.6%, 대전은 0.3%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시·도별 사업건수 및 사업 예산을 보면 경기(15건/5606억 원), 대전·세종(3건/1148억 원), 서울(2건/1083억 원)인 반면 부산과 충북은 0건, 제주(1건/59억 원), 충남(2건/90억 원), 광주(2건/117억 원)으로 지역적인 격차가 컸다.

현재 가공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지중화 요청자가 그 사업비를 100% 부담하도록 돼 있다. 공익적 목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는 경우 지자체와 한국전력공사가 5:5로 사업비를 분담하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의 경우 전선 지중화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전력 생산지역 주민들은 위해 환경 속에서 경제적인 손실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 의원은 “사업의 예산 부담 비율 개선 등 지중화율의 지역 편차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고압 송전선로가 많아 지역개발과 경관에 피해를 보고 있는 발전소 소재지의 경우 지중화 사업에 특별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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