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이원면 볏가리대 놀이 열려
태안 이원면 볏가리대 놀이 열려
마을 안녕·풍년 기원… 정보센터 개관식도 가져
  • 최병민 기자
  • 승인 2007.03.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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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이원면에서 열린 볏가리대 놀이에서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영등제를 지내고 있다.
[태안] 태안군 이원면 볏가리대 놀이가 지난 19일 볏가리대보존회(회장 한원석) 주최로 볏가리대체험장에서 열렸다.
볏가리대 놀이는 2월 초하룻날을 머슴의 날로 정해 한해 동안 고생한 일꾼들을 대접하고 그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로 예부터 향토민속으로 전승되어 왔다.
주민들은 음력 1월 14일이 되면 소나무를 베어 마당 한복판에 세우고 짚을 묶어 쌓아 기장을 만든 다음 벼, 조, 피 등 오곡주머니를 매달아두는데, 이를 볏가리대라 한다.
주민들은 이렇게 쌓은 볏가리대 앞에서 영등할머니께 그해 마을의 안녕과 풍원을 기원하는 영등제를 올린 다음 볏가리대를 헐고 마을 최고 연장자가 오곡 주머니를 풀어 보아 싹이 트인 정도에 따라 한해 농사의 풍흉을 짐작하는 것으로 볏가리대 놀이를 마쳤다.
한편 2006년도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볏가리마을에서는 이날 볏가리대 놀이에 앞서 마을정보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정보화마을에는 3억원이 투입돼, 48가구에 컴퓨터가 보급됐으며 마을정보센터에는 14대의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홈시어터 등 각종 정보화 관련 첨단 기기가 완비됐다.
마을정보센터는 주민정보화교육장은 물론 마을회의나 방과후 학생들의 공부방 등으로 이용되며, 마을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상거래 등 농어촌체험마을로써 정보화경쟁력을 다져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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