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본지가 ‘기자수첩’으로 게재한 ‘세종시 교육감 후보 절반이 전과자 경력’과 관련해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은 전과자 및 교육감 부적격자 사퇴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오는 27일 개최한다.
이 단체는 전국 17개 지부에서 모인 조직으로 ‘전과’경력을 가진 교육감후보 사퇴 압력 등으로 이번 교육감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단체의 기자회견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교육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 단체는 “‘세월호 사건의 본질은 교육부재’ 때문이라고 모두 한 목소리로 말한다. 승객의 생명을 보호키 위해 안전교육을 받아야 할 선원들이 전혀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세월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공감했다. 제2 세월호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 교육지도자의 역할론이 무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침 6·4 지방자치선거에 전국 교육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광역단체장 및 의원선출은 정치권 관심으로 열광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감선거는 후보자가 누구인지조차 잘 모른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정치인보다 교육감이 더 중요하기에 올바른 교육감 선출을 위해 적극적 관심을 보여야한다.”고 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선민네트워크외 11개 시민단체가 교육수장을 맡겠다는 교육감후보에 전과자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깜작 놀랐습니다. 학생에게 법을 지키라고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 전과자라면 과연 학생들이 따르겠습니까? 세월호 참사 핵심은 기본을 무시한 불법이었습니다. 불법을 저지른 자가 교육감이 되면 제2, 3의 사건이 교육현장에 일어날 것입니다. 학부모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라며 전국교육감 후보자의 전과기록을 전부 공개했다.
세종교육감후보의 경우 4명 가운데 전과 경력자는 2명으로 절반이 전과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자 교육감 후보 명단
·서울 : 이상면(68·전 서울대 교수) 전과 1건(허위공문서작성)
·부산 : 김석준(57·부산대 사범대 교수) 전과 1건(집시법)
·대구 : 송인정(48·전국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 전과5건(도로교통법 등)
·인천 : 이청연(60·무직) 전과 1건(교원의노동조합설립및운영등에관한법률)
·울산 : 김복만(66·울산시 교육감) 전과 2건(도로교통법 등), 김석기(68·무직) 전과 3건(뇌물공여 등), 정찬모(61·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전과 1건(국가공무원법)
·세종 : 오광록(62·전 대전교육감) 전과 1건(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최교진(60·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 전과 3건(국가공무원법 등)
·경기 : 김광래(65·교육의원) 전과 1건(도로교통법), 박용우(48·무직) 전과 1건(정보통신망법), 이재정(70·성공회대 석좌교수) 전과 1건(정치자금법)
·강원 : 김인희(55·강원대학교 교육학 시간강사) 전과 1건(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충북 : 김병우(56·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1건(집시법), 손영철(61·전 충북교육정보원장) 1건(도로교통법)
·충남 : 김지철(62·충남도 교육의원) 전과3건(국가공무원법 등)
·전북 : 유홍렬(72·무직) 전과 2건(건설산업기본법 등)
·경남 : 박종훈(53·경남대 초빙교수) 전과1건(도로교통법)